3년 전 보증금 대출을 받고 후기를 남겼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 대출을 받았다. 그에 대한 후기+이사 관련 이것저것. 이번에 이사하면서 또 다시 보증금 대출을 받았다. 일단 선택지는 세 가지. 1) 주거래 은행 대출 2)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3) 예술인 전세자금 대출 (예술인생활안정자금 홈페이지) 1)은 이...
이사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짐을 정리하고, 버리고, 새로 싸면서 느끼는 것. 아, 정말로 시간이 다 해결해 주는구나. 오래 전에 탈덕한 장르가 하나 있는데 한때는 그 장르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호흡이 가빠졌고 그날 밤에는 반드시 악몽을 꾸었다. 내게 힘든 기억을 안겨 주었던, 그래서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는 물건을 차마 꺼내 볼 엄두를 못 내서 그대로...
* 뉴스레터에 넣으려다가 너무 사적이라 뺀 이야기 오래 전 메니에르병이 발병했을 때만 해도, 앞으로 두 번 다시 평범한 회사원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는 출퇴근은커녕 누워서 토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가 이어졌으니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천장이 빙글빙글 돌지 않으면 '다행이다, 오늘은 일상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 하...
안꼬막은 올해로 5살이 되었고 오늘 왼쪽 뒷다리 슬개골 탈구 2기를 진단 받았다. 아래는 기록용. 올봄 이사를 앞두고 있기도 하고 내 집은 아랫층 담배 연기 때문에 생활하기 고통스럽기도 하고 1월에는 재택 아르바이트 일정이 쭉 잡혀 있어서 내가 일하는 동안 꼬막이를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 그외에도 이런저런 사건사고상황이 겹치면서 작년 연말 즈음...
나는 흰둥이가 하품할 때 손가락을 입에 넣곤 했다. 흰둥이는 입을 다물다가 손가락을 느끼면 절대 깨물지 않고 뻐끔뻐끔 하다가 핥아주었다. 너는 나를 실수로라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했던 장난. 물론 안흰둥은 귀찮았겠지만. 시간이 흘러 꼬막이가 우리 집에 왔고, 어린 시절 안꼬막은 내가 하품을 하면 꼭 입 안에 발을 집어넣었다. 입 다물다...
* 뉴스레터에 넣으려고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포스타입에 올리는 리뷰입니다. 현재 구독 중인 뉴스레터 마티의각주 편집자분이 참여하신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출판계 종사자들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고 쓴 ...
오랜만에 근황. 꼬막이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보다 더 (사람) 가족들을 반기게 되었고 호불호 표현이 명확해졌으며 고독을 즐길 줄도 알게 됨.(낮잠을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잔다) 어른이 되었구나. 날이 선선해진 뒤로 다시 하루 3~4시간 산책으로 복귀했는데, 몸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 입맛이 살아나서 요새 전보다는 밥투정을 덜한다. 그 덕...
흰둥이 1주기. 너는 아직도 내 핸드폰 홈화면에서 웃고 있는데 나는 너 없는 세상에서 1년을 살았구나. 1년 전 오늘 아침, 네가 숨을 거두던 때의 모습을 나는 아직도 떠올리곤 한다. 좋은 모습만 기억하고 싶은데 자꾸만 그게 떠올라서 속상해.
꼬막이의 산책 파트너이자 든든한 뒷배, 복구가 6월 10일에 강아지별로 떠났다. 15살. 한 달 전 떠난 진돌이, 1년 전 이맘때 떠난 흰둥이를 따라 가 버렸다. 꼬막이가 열심히 아픈 복구를 지켜줬었는데... 복구는 흰둥이 진돌이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워했다. 쓰러진 뒤 열흘 동안 물 외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토하기를 반복했다. 떠나기...
6월 1일부터 복구가 저승 문턱을 여러 번 밟았다 돌아왔다. 언제 떠날지 몰라서 가족 모두가 교대로 쪽잠을 자며 복구를 돌봤음. 오늘은 그래도 좀 나아졌는데 나는 집에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내 집으로 가는 중. 문제 해결하고 바로 내려가서 다시 복구를 봐야 한다. 꼬막이도 놓고 왔고. 1년새 흰진복 노견 트리오가 차례로 쓰러져서 결국 떠나 버리니 마음이 휑...
우리 동네에서 산책하면 미니 코기(그런 종이 있나?)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데, 시골에서는 바둑이가 참 예쁘다는 얘기를 듣는 안꼬막. 코리안 바둑 코기. 복구는 여전히 아프다. 좀 나아지나 싶다가도 다시 아프고, 좀 회복했다가 또 아프고만 반복 중. 흰둥이 1주기와 진돌이 49재가 6월 중순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있어서 내 집으로 안 돌아가고 꼬막이랑 눌러앉은...
꼬막이가 가장 좋아하는 절친이자 어린 시절 사고뭉치 장난꾸러기였던 꼬막이를 다 받아준 진돌이 형이 오늘 강아지별로 떠났다. 4월 중순에 복구가 많이 아팠었는데 그때 꼬막이랑 내려가서 복구 돌봐주고 회복하는 거 보고 우리 집으로 돌아왔었거든. 그랬는데 바로 진돌이가 쓰러져서... 근데 또 내가 코로나로 의심되는 감기에 걸려서 바로 보러 갈 수가 없어서 낫길 ...
살다 보면 언젠가는 완결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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