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흰둥이가 요새 또 몸이 좋지 않다. 멀쩡하다가 갑자기 몸이 굳어서 쓰러진다. 그럴 때는 앞다리와 가슴, 목 쪽이 딱딱해지고 숨 쉬기도 힘들어한다. 마사지해 주면 5~10분 정도 후에 몸이 풀어지면서 다시 괜찮아지지만... 걱정이 크다. 변비도 심해져서 꼬막이가 안 먹는 유산균을 밥에 넣어주고, 플레인 요거트도 따로 챙겨 먹였는데 이젠 쾌변한다. 아프지...
원래 나는 평생 운전면허를 딸 생각이 없었다. 가장 오래된 '차에 탔던 기억'부터 지금까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차만 타면 멀미를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탔는데 멀쩡했던 이동수단은 자전거와 비행기뿐이다. 뭔가 어릴 때부터 전정 기관이 좀 예민했던 거 아닐까 싶다. 그래서 평형이 깨지면 어지럼증이 생긴다거나 하는 식으로. 내 지병인 메니에르병의 증상 중...
점점 더 꼬막이 병원 일지가 되어가는 듯한 일기. 최근 흰둥이가 새벽마다 숨을 잘 못 쉰다. 얼마 전에 한 번 쓰러졌는데 그때 머리를 다친 것인지 계속 그래서 옆에서 사람이 봐줘야 함. 엄마랑 날짜를 바꿔 가며 교대로 봐주고 있는데 어젯밤에는 다행히도 흰둥이가 별일 없이 잘 잤다. 그 대신이라고 해야 하나. 꼬막이가 아팠다. 내가 흰둥이 옆에서 자는 날은 ...
그동안 노렸던 엄마의 토끼 필통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오늘은 꼬막이 생일! 사실 꼬막이의 진짜 생일은 꼬막이만 안다. 우리 집에 온 게 11월 23일이었고, 동물병원에서 3개월 정도 됐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3개월을 뺀 8월 23일을 생일로 정해준 것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무사히 우리 집에서 9개월을 보내고 한 살 강아지가 된 게 중요...
안꼬막이 최근에 배운 것. 이불 속에 움직이는 장난감을 넣어 주면 그걸 사냥하겠다면서 여우처럼 풀쩍 뛰어서 덮치기. 앞발로 이불 끌어모아서 누울 자리 만들기. 손 주기.(나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만 가르쳤다.)
원작 만화책을 재미있게 봤으므로 애니화 소식을 듣고 개봉만 계속 기다렸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영상보다는 글이나 그림으로 상상의 여지를 주는 편을 더 좋아하는 데다 성우에도 큰 관심이 없으므로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다. 혼자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내용이나 수위 때문에 절대적으로 혼자 보러 갈 생각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임다일 작가님과 같이 보러 ...
길었던 신간 마감이 드디어 끝나서 올리는 꼬막이 일기. 꼬막이는 무른 변과 구토 때문에 또 병원에 다녀왔다. 5월에도 마감 때문에 밤 새워 일할 때 병원엘 다녀오더니 하필 또 마감 기간이야 흑흑. 크게 아프진 않았기에 바뀐 사료 때문일 수도 있고 내부 기생충 때문일 수도 있다고. 일단 약을 먹어 보고 그래도 상태가 안 좋으면 다시 병원에 와서 초음파 검사를...
맨 다리가 아니라 베이지색 바지입니다. 점점 게을러지는 꼬막이 일기 업로드. 반성한다. 꼬막이가 요새 또 속이 안 좋다. 토하기도 하고, 설사도 하고. 어릴 때부터 위와 장이 별로 좋지 않더니 계속 이래서 어쩌나. 이갈이도 거의 끝났는데 아직 구취가 심한 것도 위장 상태 때문인 것 같고. 일단 먹이던 사료를 중단하고(나우 퍼피였다. 어릴 때는 잘 먹었는데....
내가 다닌 대학 국문과에는 그 당시만 해도 창작 수업이 딱 두 개 있었다. 소설 창작 강의, 시 창작 강의. 시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당연히 소설 창작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의 강의가 참 독특했다. 매 시간 주제를 하나씩 정해서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시고, 나머지 시간에는 원고지에 소설을 쓰게 했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다. '묘사', '대화문' 같...
* 이 책을 비롯하여 이영도 작가 작품의 내용 스포가 많습니다. *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얘기가 점점 더 길어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포기하고 올리려고 술 한잔 마시고 쓰는 중이라 정신도 없고 두서도 없습니다 흑흑 20년 넘는 덕질이 이렇게 해롭다 시하는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에, 혼란과 유쾌함에 사로잡혀 한동안 피식피식 웃으면서도...
이런저런 사정+코로나로 인해 시골에 내려간 지도 어느새 두 달 반이 넘었다. 코로나 시국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므로 아마도 가을까지는 계속 시골에서 지낼 것 같다. 그래도 구청에 가서 서류를 받아야 하거나 병원 예약이 있을 때는 며칠 서울에 올라오곤 한다. 이번 역시 국세청에서 우편물을 보냈다기에 겸사겸사 여름 옷이랑 꼬막이 물건도 갖고 갈 겸 서울에...
꼬막이 일기 써야지 써야지 하고 벼르다가 이제야. 안꼬막은 며칠 전에 벌에 쏘였다! 옥상에 떨어진 꿀벌의 냄새를 킁킁 맡길래 엄마가 못 하게 하니까 홀라당 물고 도망쳤는데, 하필 그 벌이 살아 있었다. 으엥 하고 내려놓기에 뭐야 쏘였나? 하고 확인해 보니 쏘였더라. 코 밑, 사람으로 치면 인중의 정중앙. 아픈지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거 내가 붙들고 엄마가 ...
살다 보면 언젠가는 완결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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